경제·금융 정책

농식품 마케팅 혁신대상 '용인원삼농협'

서울경제·농식품신유통硏 공동 주최…도농 교류 활성화·친환경농업 홍보 성과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식품 마케팅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용인원삼농업협동조합이 제1회 농식품 마케팅 혁신대상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경제신문과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식품 마케팅 혁신대상 시상식 및 혁신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상은 신유통 시스템의 확산을 통한 농산물 산지 유통개선 및 산지 유통조직의 마케팅 우수사례를 발굴ㆍ전파함으로써 농업과 농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신설됐다. 심사위원장인 서종석 전남대학교 교수는 "기존 시상식과 달리 혁신사례를 마케팅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했다"며 "마케팅 혁신 사례집을 발간해 농업과 농촌 현장에서 벤치마킹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인 대상을 받은 용인원삼농업협동조합은 도농교류 활성화 및 친환경 농업 홍보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또 지난 1999년 친환경 오리쌀을 '파란하늘 맑은햇쌀' 브랜드로 개발, 대표적인 친환경 쌀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지난해 친환경 전용 도정가공센터를 준공하는 등 고품질 상품성도 확보했다. 허정 용인원삼농협 조합장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일관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친환경농업행사를 통해 이미지를 제고한 것이 대상을 차지한 요인"이라며 "향후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디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상인 마케팅 우수상을 차지한 이레유통영농조합법인은 인터넷쇼핑몰, 홈쇼핑 방송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콜제도 도입, 고구마의 장기 저장을 위한 큐어링시스템 가동 등 상품관리 측면뿐 아니라 3장(농장ㆍ공장ㆍ시장) 통합경영이라는 신경영기법 도입 등의 사업성과도 나타냈다. 조직화 우수상을 받은 농협 진주연합사업단은 산지조직 확대에 따른 사업물량의 규모화와 기업경영 방식 도입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강원연합사업단과 연계해 고추 품목을 연중 납품하는 '릴레이마케팅'도 도입했다. 한편 이날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ㆍ삼성경제연구소 등과 공동 주관해 '농식품, 모바일과 通하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농식품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하고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의 농식품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을 논의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는 "농어촌관광ㆍ체험 정보, 한식 레시피, 추천 맛집, 전통주, 농식품 안전ㆍ안심 장보기 등 스마트폰과 농식품 산업은 점차 밀착되고 있다"며 "유통 및 소비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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