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오는 11일부터 밀가루 제품 가격을 최고 10%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20㎏ 기준으로 중력분은 1만930원에서 1만2,030원으로 10% 인상되며 박력분은 종전 1만460원에서 1만1,360원으로 8.6%, 강력분은 1만1,860원에서 1만2,760원으로 각각 7.6% 오른다.
CJ는 “호주의 밀가루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43%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과 재고량이 줄어 원맥 가격이 연초보다 30% 이상 오른데다 원유가 강세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 등 원가 상승요인이 겹쳐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CJ는 지난 2월 환율 하락을 반영해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한편 대한제분ㆍ삼양사 등 다른 제분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인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인상시기와 인상률을 놓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ㆍ연초를 기점으로 밀가루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라면ㆍ제과ㆍ제빵 등 관련 상품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