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전쟁결과 “대만족”

대 북한·시리아 침공엔 51% 반대위협적인 나라는 `북한`이 1위올라 미국인들은 이라크전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된데 대해 커다란 만족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와 CBS뉴스가 지난 11일과 13일 사이에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3%가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쟁 직전 59%로 밀렸던 지지율이 조기 종전에 따른 반사효과로 대폭 상승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61%를 기록했다. 또 62%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응답자의 과반수가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200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인들의 60%는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미국이 명백한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으며 51%는 사담 후세인이 죽거나 잡히지 않더라도 승리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46%가 미군이 최소한 1년 이상 이라크에 주둔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장기적인 파병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수도 56%로 2월 이후 거의 20%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정당이 경제를 더 잘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각 정당이 42%씩 같은 지지율을 얻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부시 행정부가 이번 이라크 전쟁의 승리에 힘입어 북한, 시리아 등 다른 나라에 무력을 행사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51%는 미국이 선제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다른 나라를 침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 과반수가 이번 이라크전의 바탕을 이룬 부시 독트린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가 미래 군사개입은 국제연맹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고 3분의2는 이라크 재건을 미국보다 유엔이 주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60%는 이라크전의 성공으로 미국이 시리아나 북한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다른 나라가 현재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들 가운데 39%가 북한을 지목, 시리아(5%)나 이란(1%)에 비해 북한이 더 위협적인 국가로 미국인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우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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