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터넷 상거래시 공인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관련업체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공인인증이란 인터넷 뱅킹이나 전자결제 등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들이 신원확인 및 거래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가 지정한 공인인증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적 증표서비스다.
◇공인인증이용자 올 1,000만명=지난해 인터넷 상거래를 위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네티즌은 493만명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배가 넘는 1,000만명이 이 인증을 이용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10만원 이상의 물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결제할 경우 반드시 공인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인인증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인인증서 발급이 유료화되면 인증관련 서비스업체들은 황금기를 맞게 된다.
◇6개업체 공인인증 서비스=현재 공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은 금융결제원, 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전산원,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등 여섯 곳이다.
공인인증발급규모는 2000년 2만건에 불과했으나 2001년 150만건, 2002년 493만건에서 올들어서는 7월말 현재 749만에 이르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