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와이브로 테마주 반년만에 '햇살'

삼성전자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 시연과 KT의 장비 구매를 계기로 와이브로 관련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디지털멀티미디어(DMB) 테마 함께 양대 '통신테마'를 형성했던 와이브로 관련주는 그 동안 장비구매가 지연되면서 조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전날 삼성전자가 달리는 차 안에서 와이브로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오는 11월에 와이브로 단말기를 내놓겠다고 발표하자 관련주가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KT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시연을 한다는목표아래 시스템 구축을 완료키로 함에 따라 조만간 장비 구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브로 관련주 동반 강세 = 30일 증시에서 와이브로 관련주는 개장과 함께동반 강세를 보였다. 오후 1시25분 현재 중계기업체인 서화정보통신[033790]이 10% 급등한 것을 비롯해 KT 등과 휴대전화용 중계기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035460], C&S마이크로[065770], 에이스테크[032930], 한텔[041940] 등이 3~8%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휴대인터넷용 소형기지국(Radio Unit) 시스템을 개발중인 단암전자통신[040670]과 기지국 시스템 개발사업자인 포스데이타[022100]도 3~6%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KT, 11월까지 시스템 구축 목표 = KT는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등과 제어국 및기지국 공급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계기는 현재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BMT)를 진행중이다. 아울러 집선 스위치 공급 업체를 상대로 입찰제안요청서를 공고한 상태다. KT쪽은 "오는 9월까지 중계기와 집선 스위치 관련 복수 납품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APEC 정상회담에서 와이브로 기술이 시연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험평가 결과가나오고, 설비투자 규모가 구체화될 때까지 지켜볼 필요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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