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들 안정적 수익원 확보등 혜택…'충남 경제발전 기여기업' 명분도 얻어<BR>기아차 부지 가까워 車 산업 요람 될 듯
| 성하현(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1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 협약식에서 조규선(가운데) 서산시장 등과 손을 맞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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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하현(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1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 협약식에서 조규선(가운데) 서산시장 등과 손을 맞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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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하현(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1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 협약식에서 조규선(가운데) 서산시장 등과 손을 맞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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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에 이어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도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기여’와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에 조성 계약을 맺은 서산테크노폴리스에는 산업단지와 더불어 아파트단지, 각종 상업ㆍ레저ㆍ문화시설이 복합 건설된다.
자연스럽게 주력 계열사인 한화건설과 한화국토개발, 한화유통 등은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한다. 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등 다른 석유화학사들도 매머드급 건설사업으로 직간접적으로 매출증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게다가 한화로선 대덕과 서산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이란 명분을 얻는다. 한화그룹은 창업주인 고 김종희 회장의 고향이 천안이며,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연고지 역시 대전이어서 충남지역에 깊은 연고권을 갖고 있다.
서산테크노폴리스 예정지는 서산시와 대산항을 잇는 29번 국도와 연결, 뛰어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은 또 제1지방산업단지의 기아자동차 부지와 근접해 있고, 주변에 완성차 조립공장 동희오토, 자동차 부품공장 다이모스, 현대파워텍 등이 이미 입주해 있어 향후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대산까지 연장되고 국도 38호선이 확장되는 등 사회기반시설이 확충돼 입지조건이 더욱 좋아진다”며 “대산항 개발로 서해안 물류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측은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국내에서 시행한 제3섹터 사업방식 중 강원랜드와 함께 민간기업이 참여한 드문 성공사례라며 서산테크노폴리스 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대전광역시,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총 129만평에 달하는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07년 완공되는 이 사업에는 현재 약 5조원의 건축ㆍ건설비가 투입됐고, 완공 뒤에는 1,000여개의 벤처기업 등이 입주해 연간 약 5조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양대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수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향후 민관합동의 컨소시엄 개발사업인 ‘제3섹터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