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여의도나침반] 최고경영자

아래아 한글을 만든 이찬진 사장이 한글과컴퓨터를 떠난다는 소식으로 지난31일 코스닥시장에 있는 이 회사의 주가가 하한가까지 급락했다.그동안 李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 이라는 회사의 설명이 있었으나 투자자들에게는 최고경영자로 인식된 것 같다. 주식투자 교과서에도 경영자의 자질이나 경영마인드가 회사의 장기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할 때는 적어도 경영자의 기업관이 도덕적이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 꼭 고려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영자가 사적인 이익을 위해 기업의 가치를 빼돌리거나 미공개 내부자정보를 이용한다면 주주들이나 선량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기업은 오너중심의 경영이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어 최고경영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전문경영인 체제로 기업구조가 바뀌면서 최고경영자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에 투자하기에 앞서 경영자의 자질을 살펴보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일이다. /신삼찬 하나증권 투자정보팀 과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