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모기업인 삼성물산이 화려했던 태평로시대를 마감하고 분당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삼성물산은 서울 태평로와 역삼동에 분산돼 있는 상사ㆍ건설부문 사무실을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분당 삼성플라자로 이전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의 전체 임직원 4,100여명중 서울에 상주하는 2,200여명이 근무하게 되는 분당 삼성플라자는 지하 6층 지상 20층의 연건평 4만여평 규모에 달하며 삼성물산은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입주해있는 지하 1~지상 7층을 제외하고 10~15층은 건설부문이, 16~20층은 상사부문이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이사에 들어가는 비용만 50억원에 이르며 이사물량은 5톤 트럭으로 450대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분당시대를 맞아 '새천년 새마음 새출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진시스템 도입과 경비절감을 통한 수익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