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올 김장비용 21만2000원 든다

작년보다 14.6%줄고, 재작년보다는 33.2% 늘어

올해 김장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21만 2,000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경동시장에서 김장 재료값을 조사해 비용을 산출한 결과, 평균 21만 2,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3만7,200원(14.6%) 싸지만 재작년에 비해서는 5만3,700원(33.2%) 비싼 것이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26만7,000원, 최근 인기를 끄는 절임배추를 이용하면 23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비용이 예년보다 높은 것은 배추, 무 등 작년 고공행진 했던 주 재료의 값은 떨어졌으나 고춧가루, 새우젓 등 부재료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경동시장에서 고춧가루(5근)는 작년보다 53.8%, 2009년보다 100% 가격이 뛰었다. 김장비용 부담이 돼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도 작년만큼 많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296명 중 65.9%만 올해 김장을 할 계획이라고 답해 작년에 김장을 했다는 응답률 64.9%와 비슷했다. 김장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응답자 334명 중 44.6%가 그 이유로 "양념류 가격이 비싸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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