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 더 높이] 웅진그룹' 中企우수제품 판로개척 힘써 공동연구·기술 투자 등도 도와'

웅진코웨이가 정례화한 '중소기업 우수상품 및 기술상생 제안전' 에서 홍준기(오른쪽) 사장이 참가 업체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웅진코웨이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ㆍ웅진씽크빅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전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기업과 협력사 간의 신뢰를 구축해 상생 경영을 도모하는 것이 그룹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 개척 및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중기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생활ㆍ환경 가전을 넘어 중소형 종합가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략에도 중기와의 협력 확대가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부터 '중소기업 우수상품 기술상생 제안전'을 정례화, 선정된 제품을 출시해 중기의 판로 확대 및 매출 향상에 나서고 있다. 우수상품 및 기술 상생 제안전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웅진코웨이와 공동 생산ㆍ판매하는 동반 성장 모델이다. 중소기업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웅진의 상품화 지원 및 마케팅 협력을 통해 판로를 확장해 전반적인 업계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4월 개최된 상생 제안전에는 15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웅진코웨이는 기존에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6개 제품을 최종적으로 선정, 상품화에 돌입했다. 이는 제품을 팔아주거나 기술을 보완하면서 업체를 육성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해가는 독특한 상생법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제품이나 기술을 상품화하되 업체의 이윤 추구를 주된 목적으로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안전을 통해 선정한 제품은 웅진코웨이가 판매를 대행하거나 OEM으로 출시하고 일부 제품의 경우 공동 개발을 통해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뒤 시장에 내놓는다. 웅진은 제안전을 통해 발굴한 제품의 신뢰성 및 품질을 보증하고 사후 서비스 등 경영환경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지원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기업의 특성에 따라 판매대행, 공동연구, 투자 등을 나누어 진행한다"며 "해당 중소기업과 같이 육성하거나 기술을 보완하기도 하고 추가 투자도 진행해 '윈윈'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도 확대 중이다. 웅진코웨이는 지금까지 에스프레소 머신, 전기레인지, 반신욕기 등 중소기업 제품을 자사 채널을 통해 판매하며 중소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내세운 채 판매망만을 제공해 왔다. 이밖에 웅진은 기업은행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하고 협력업체의 저금리 대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자체 교육용 솔루션이 없어 대형 학원들에 밀리는 지방 중소학원들과 상생 모델을 만들어 핵심전략 중 하나로 육성해 가고 있다. 자체 콘텐츠에 정보기술(IT) 학습시스템을 결합, 각종 학원과 교육업체에 제공하는 솔루션 공급(SP)사업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이는 웅진씽크빅이 교육용 솔루션을 직접 개발, 중소학원에 염가로 제공하는 것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학원과 달리 연회비와 가맹비가 없다. 프랜차이즈 학원사업을 통해 중소학원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동반 상생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씽크빅 관계자는 "작은 학원들은 대규모 투자를 하기 어렵고 콘텐츠 개발 노하우도 없어 대형 학원에 밀리고 있다"며 "이들을 타깃 삼아 웅진씽크빅이 직접 개발한 콘텐츠를 제공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의 모기업인 씽크빅은 창사 초기부터 여성 판매인들을 적극 육성, 직접 전집을 판매하는 5,000여명의 다책교사와 1만여 명의 '씽크빅 교사'가 회사의 충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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