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목 이곳!] 한류우드 주변 일산 대화·주엽동

30만평 테마파크 영향 호가 급등<br>사업자 발표후 44평 1억 이상 올라 7억원대<br>일부동 킨텍스·호수공원 포함 '트리플 조망권'<br>양도세 비과세 요건 채운 대화마을 관심 집중



경기도 일산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호수공원과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둘 사이로 펼쳐진 30만평 규모의 너른 빈터에 일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을 자부하는 ‘한류우드’가 들어선다. 지난 9일 경기도가 한류우드의 테마파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면서 한류우드 부지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한류우드는 지난 2004년부터 준비돼 왔고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장기 사업이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다. 그러나 8ㆍ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잔뜩 움츠러들었다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산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더해주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 한류우드 부지 인근 일산 신도시 서북쪽 라인에 접한 대화ㆍ주엽동의 아파트 단지들은 사업자 발표 이후 매도호가가 최고 1억원 이상 오르는 등 직접적 영향권 안에 들어갔다. 일산 일대 중개업소들 사이에서도 요즘 최고의 얘깃거리는 한류우드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아무래도 주엽동 문촌마을과 강선마을이다. 문촌마을 신안과 대원, 강선마을 우성 등은 킨텍스-한류우드-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입지를 자랑하는 단지다. 일부 동의 얘기지만 이들 세 곳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트리플 조망권’도 있다. 8ㆍ31 대책 이전 시세가 5억~6억원 사이였던 우성 44평형은 최근 6억8,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8억원 이상을 부르는 매물도 나와있다. 우성공인 박현숙 대표는 “요즘 한류우드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집 주인들도 영향을 받아 호가를 올린다”며 “매수세는 많은데 매물이 별로 없어 실제 거래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삼익공익 관계자도 “문촌 신안 38평형의 실거래가는 5억8,000만~6억원 선이지만 한류우드 등의 영향으로 최근 호가가 6억5,000만~7억원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킨텍스 쪽 라인에 접한 단지들끼리 한쪽에서 값이 오르면 곧바로 쫓아가는 ‘동조화’ 움직임도 생겼다. 일산 개발의 끝자락에 공급된 대화동 대화마을도 한류우드 바람을 기대하는 곳이다.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8ㆍ9단지 일부 동이 멀리서나마 한류우드를 직접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으로, 44평형의 경우 매도호가가 1억원 가까이 오른 7억원을 넘어섰다. 대화마을은 상당수 단지가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 요건을 막 채웠고 현대아이파크ㆍ일신건영 등은 오는 6~9월이면 입주 3년이 돼 수요자들의 관심도 많다. 대화동 중앙공인 임광표 대표는 “한류우드 뿐 아니라 파주LCD 단지의 수요도 서서히 유입되고 있고 일산에서는 비교적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며 “요즘은 매물이 별로 없고 호가 위주지만 5~6월을 전후해 매물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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