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감세 하반기부터 실시될듯
7월 이전 의회 통과 전망-규모는 당초보다 줄어
미국의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감세안이 오는 7월 이전 의회를 통과, 늦어도 하반기부터 미국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 담당 수석 보좌관이 CNN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28일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감세규모와 관련 당초 부시 행정부가 발표한 1조6,000억 달러보다 줄어든 1조3,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ㆍ2분기중에 국민들은 감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가능하면 빨리 국민들의 손에 더 많은 돈을 쥐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상원의 트렌트 로트 공화당 원내총무도 28일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약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안이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 이전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감세안은 소득세율을 39%에서 33%로 낮추되 자본 소득에 대한 감세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시 행정부의 이 같은 세금감면 계획은 지난 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지지 발언으로 당초 예상보다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미 경제계는 보고 있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