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areer Consulting-27] 영업직ㆍ연구직 복수합격, 어디를 선택?

Q. 졸업 후 많은 노력 끝에 지원한 곳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중소 기업으로 규모는 작으나 사장님 이하 임원의 자부심과 각오가 남다른 곳으로 업체에서도 바로 출근할 것을 권유해 오셨습니다. 업무는 기술영업직으로 제 전공과 관련도 있고 거리상으로도 가까운 곳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그전에 면접을 본 다른 회사에서의 합격연락을 받았습니다. 규모도 크고 전공과 관련된 연구직이지만 지방에 있는 것이 다소 마음에 걸립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기쁜 소식이나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이 생깁니다. 도움말씀 바랍니다. A. 두 곳 모두에서 합격통지를 받으셨다니 본인의 능력과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정 받으셨다는 점에서 우선 축하 드립니다. 조건과 제시한 업무가 판이하게 달라 많은 갈등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기술영업직이라는 직무부터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반 영업직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영업이 핵심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다만 대중적이고 소비적인 제품이 아닌 전문분야의 제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전략과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 관계로, 컨설팅과 제안 작업이 함께 수반되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관련지식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만큼 거래업체에서도 기술영업사원을 신뢰하고 파트너로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영업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고소득의 가능성이 높고 사회경험이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점에서는 앞으로 많은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는 면에서 비전이 있는 업종입니다. 또 경영이나 관리직도 영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직은 어떤 일을 하든 그만큼의 자신감과 경험을 보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연구개발직은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는 내근직으로서, 관련지식이 풍부해지고 고도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에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소극적이고 제약된 공간에서 고정된 업무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향후 경영자나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성격과 적성일 것입니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사람에 관해 관심이 있으며, 조직을 이끌어 나가고 성취욕구가 강한 분이시라면 `기술영업직`을 택하십시오. 전공과목에 흥미와 호기심이 많고, 분해하고 조립하거나 실험하기를 좋아하며 소극적인 성격이시라면, `연구 개발직`을 택하십시오. 스스로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보고 현명한 결정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료제공:잡링크 헤드헌팅 사업부]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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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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