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동사태ㆍ고유가등 집중논의

G8 정상회담 8일 개막<br>'北核' 포기 재촉구…외교적 해법 모색할듯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고유가 해결방안 ▦이라크 및 중동사태 ▦아프리카 발전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또 오는 23~25일 베이징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회담 개최를 앞두고 G8 정상들이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해 어떤 해법을 모색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정상들, 북핵 포기 재천명할 듯= G8 회담은 지난해 프랑스 에비앙에서 북한에 ‘가시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었다. 이후 G8 회원국인 미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북한이 참석하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발족, 이달 말 3차 회담을 앞두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 정상들은 변화된 사항을 수정해 북한에 대한 핵포기 입장을 다시 강조하는 동시에 6자회담이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참가국 정상들에게 전하는 등 미국과 북한간 ‘교량’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고유가와 중동문제도 핵심 의제로= 종전 회담에서 주요 경제현안으로 논의됐던 환율이나 통상문제 등은 이번에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담이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유가 문제 등은 이미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담에서의 논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라크와 중동문제가 이번 회담의 최대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중동지역의 긴장관계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중동에 미국식 민주화를 추진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담에 중동의 바레인, 예멘, 요르단, 터키, 알제리 등 5개국 정상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초청을 거절했고, 프랑스 등 일부 참가국들도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이라크 전쟁으로 손상된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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