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車내수 5년만에 줄듯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5년만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29일 “완성 자동차 6사의 올 한해 내수 판매량이 155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돼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설게 확실시된다”며 “조만간 이 같은 전망을 담은 분석 리포트를 낼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연초 예측에서 올 한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만대 가량 증가한 165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96년 164만4,000대를 기록했으나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151만대에 이어 98년 88만대로 뚝 떨어졌으며, 이후 ▲99년 127만대 ▲2000년 143만대 ▲2001년 145만대 ▲2002년 162만대 등으로 4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올해에는 165만대까지 올라서 지난 96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었다. 김이사는 “특별 소비세제 개편에 따른 세금 감면의 시기를 연말께로 앞당기더라도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는 2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소세를 조기 인하할 경우 대규모 신규 수요로는 이어지지 않더라도 내년 세제 개편을 기다리는 이른바 `대기 수요`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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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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