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4월22일부터 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 등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105인치 커브드 초고해상도(UHD) TV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10여대 판매됐다. 이 제품은 워낙 고가인 만큼 국내에서는 소량주문 형태로만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초 1억6,000만원에 출시한 110인치 평면 UHD TV는 양산 1호 제품이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에게 판매됐으며 중동지역 초우량고객(VVIP)들로부터 10대가 선주문됐다. 이 제품은 가로 2.6m, 세로 1.8m로 킹사이즈 침대보다 크다.
100인치 이하 모델 중 가장 비싼 제품은 삼성전자가 이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78인치 벤더블(가변형) UHD TV로 가격은 2,600만원이다. 리모컨 조작을 통해 평면과 곡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도 아직 판매는 없이 예약판매 문의만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1억원 이상의 초고가 TV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다음 판매를 위한 고객관리 정보를 수집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일부 고객 가운데는 85인치부터 100인치 이상까지 UHD TV를 모델별로 구매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