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전국 대학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대학이 201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올해를 '반값 등록금 완성의 해'로 삼고 대학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한국장학재단이 대학별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확인 가능한 310개 대학 중 309개 대학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84.2%에 해당하는 261개 대학에서 등록금을 동결했고, 48개교(15.5%)는 등록금을 낮췄다. .
대학들의 이 같은 등록 및 인하는 정부가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월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이화여대를 찾아 등록금 동결을 이끌어냈고 같은 달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도 참석해 총장들에게 "올해는 반값 등록금 정책이 완성되는 해"라며 "올해까지는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