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重, 노르웨이서 10억8,000만弗 드릴십 수주

삼성중공업이 원유 시추선박인 드릴십 2척을 10억8,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1일 노르웨이 시드릴사(社)로부터 드릴십 2척을 10억8,000만 달러에 수주하고 추가로 2척의 드릴십 수주 계약을 옵션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옵션은 선주사가 조선사와 조건부 계약을 하는 것으로, 실제 발주가 이뤄지면 옵션계약을 맺은 조선사에게 발주하겠다는 내용을 명문화한 것이다. 이번 드릴십은 길이 220m, 폭 42m, 높이 19m규모로, 배수량이 9만6,000톤에 달한다. 해수면에서 11km까지 석유 시추가 가능하고 오는 2013년 멕시코만과 서아프리카 해상유전지대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드릴십은 초속 41m의 강풍에서도 시추가 가능하고 전기 추진방식으로 움직여 친환경성도 강화된 해양설비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2년만에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인 배럴당 86달러를 돌파해 해양에너지 개발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인다”며 “이번 수주는 친환경성을 강조한 데 따른 성과로 내년 이후 본격화될 수 있는 드릴십 발주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91억 달러를 수주해 31개월치의 조업물량(399억 달러)을 확보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