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3세인 조현준(사진) 효성 사장이 자신이 일군 효성ITX를 증시에 상장시켜 돈방석에 앉았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효성ITX는 공모가의 2배인 1만원으로 시초가를 결정한 뒤 상한가인 1만1,500원으로 치솟았다. 이로써 최대주주 조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효성ITX 주식 434만9,000주(34.99%)의 평가액은 500억1,350만원에 이르게 됐다. 조 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효성 243만6,957주(평가액 1,650억원 규모), 카프로 84만9,776주(74억원 규모)에 효성ITX 주식까지 더해 상장주식 평가액을 2,200억원대로 늘리게 됐다. 효성ITX는 조 사장이 외국에서 콜센터, 나아가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한국에서도 CRM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인수 당시부터 주도한 회사다. 지난 1997년 콜센터 전문운영 업체로 운영되던 텔레서비스를 효성그룹이 인수해 2001년 3월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매출액 1,167억원, 순이익 31억원을 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520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고 회사 측이 제시한 올 매출액 예상치는 1,23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