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9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타점과 도루를 2개씩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점을 올렸다. 볼넷과 희생타 하나씩을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때린 그는 시즌 타율을 0.190에서 0.200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1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의 공을 받아쳐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로 희생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4회 중전 안타를 뽑아낸 뒤 다음 타자 초구 때 한국계 포수 최현(23ㆍ행크 콩고)을 상대로 도루를 빼앗았다.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하고 다시 도루에 성공했다. 2대3으로 뒤지던 8회 1사 2, 3루에서 2루 땅볼을 때려 동점 타점을 올렸지만 3대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현은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86을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12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3대4로 패배, 8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