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대 구로병원 "첨단 대형병원 변신"

내년 7월까지 신관완공 총 1,000병상 규모로<br>외래·검사실 동일선상 배치등 환자중심 설계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1,000병상 규모의 첨단 대형병원으로 탈바꿈한다. 병원은 최근 2006년 7월까지 진행될 신관신축 공사(조감도) 기공식을 가졌다.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을 포함, 400병상 이상의 지상7층 지하4층 규모의 신관이 완공되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구관과 합해 총1,000 병상을 갖추게 된다. 구로병원은 미래의 진료시스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장 시켜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암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당뇨센터 ▦여성암센터 ▦호흡기센터 ▦안-이비인후과센터 ▦피부성형센터 등을 보강해 진료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구관과 적절한 조화를 이룰 신관시스템은 무엇보다 환자중심의 서비스와 진료기능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설계상 선택과 집중을 고려, 각 센터 및 클리닉, 진료실을 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외래나 검사실을 동일선상에 배치했다. 또 5인실을 기준으로 화장실을 두었고 식당 은행 주차장 등 복지시설도 확장, 환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한다. 리니악(선형가속기), PET-CT, 감마카메라 등 고부가 첨단 의료장비도 확보했다. 구로병원은 신축공사 완공을 계기로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부족한 병상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및 의료원의 위상과 역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동주 병원장은 “1983년 개원이후 구로병원은 20년 동안 의료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해 대외적인 이미지가 신선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외형적인 확장은 물론 내실경영을 통해 병원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 보건의료 향상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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