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물 봉변’ 정총리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 맡아

현장 상주하며 사태수습 진두진휘키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을 17일 새벽 찾았다 물세례 등 봉변을 당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날 범정부적으로 꾸린 사고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아 현장에 상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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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남 진도 해상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사고 수습과 사후대책을 총괄할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본부를 목포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고대책 본부장을 맡아 부처간 역할 분담과 조정을 진두지휘한다. 부본부장은 이주영 해양수산부와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맡고 교육부, 복지부, 국방부, 문체부의 장관 등과 해양경찰청장, 소방방재청장, 해군참모총장, 전남지사는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정 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꾸린 후 18일부터는 진도 사고 현장에 상주하며 후속 대책 마련은 물론 사고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그는 전날 중국·파키스탄 순방을마치고 귀국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일정을 변경, 전남 무안공항으로 입국해 사고 현장과 실종자 가족들을 찾았다. 하지만 정부가 우왕좌왕하며 초동 대응에 실패해 실종자 가족들이 이날 새벽 정 총리의 귀가를 막고 물세례를 날리며 물통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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