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략 본격화… "내달 9개 모델출시 국내 50% 점유"
|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내달 1일 지상파 DMB방송 시작을 앞두고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각종 단말기제품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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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세계 이동멀티미디어(DMB)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DMB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디지털미디어 분야의 DMB 기기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달 1일부터 선보일 국내 지상파DMB 방송에 발맞춰 9개 모델의 제품을 출시해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는 등 국내에서 5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월드컵특수를 이용, 한국기술표준을 앞세워 내년 4월과 5월 DMB를 시작하는 중국과 독일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 노르웨이, 체코 등이 한국기술표준을 채택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노키아의 기술표준을 사용하기로 한 프랑스, 영국을 겨냥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병률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장(전무)은 “월드컵을 즐기려면 DMB가 필수라는 컨셉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세계 DMB단말기 시장에서도 50%이상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지상파 DMB 시장이 2010년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향후 본격화될 전국방송과 데이터 및 쌍방향 부가서비스 방송 등이 도입될 경우 ‘1인1미디어’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술 표준화 작업을 관련 업체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데이터방송 레디 제품들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2월 지상파DMB방송이 시작되면 내년 7월에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2007년 1월에는 쌍방향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지상파 DMB 서비스 개시에 맞춰 5종 9개 모델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 날 선보인 삼성전자 DMB단말기는 4인치, 7인치 LCD화면의 전용단말기와 PMP기능을 갖춘 단말기, 미니캠코더인 미니켓에 DMB를 장착한 복합단말기, DMB노트북, 초소형 지상파 DMB 수신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