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의 공급 부족 현상이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23일 AMOLED의 수급 불균형이 내년 2ㆍ4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성SDI와 LG디스플레이, 덕산하이메탈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현재 SMD가 4세대 AMOLED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노키아, HTC 등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량 대비 50~60%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SMD의 AMOLED 생산능력은 월 300만대 수준이지만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는 약 500~6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AMOLED 탑재 증가, 슈퍼 AMOLED 수요 급증 등으로 당분간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7월 이후 신규라인이 가동한 이후에야 수급 불균형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대만업체의 신규 진입과 LG디스플레이의 신규라인 가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 경우)AMOLED 시장은 2012년부터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