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분기 원·달러 환율 1,150원대까지 하락"

산은경제硏 전망

산업은행은 원ㆍ달러 환율이 추세적인 하락세로 돌아서 올해 4ㆍ4분기에는 1,15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23일 '원ㆍ달러 환율의 추세적 반락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자본수지가 개선되면서 환율이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3월 무역수지가 46억달러의 흑자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며 "국내 제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한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또 "최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등으로 달러화 부족 우려가 크게 낮아진데다 국가 위험도는 떨어지고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은 감소해 환율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월 이후 국내 주식 시장에서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점과 올 들어 5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채권을 사들인 점도 환율하락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으로 꼽혔다. 연구소는 최근 일본 경기침체가 미국보다 깊어져 당분간 엔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원ㆍ엔 환율은 올 4ㆍ4분기에 100엔당 평균 1,170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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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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