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코스닥시장] 인터넷 관련주 팔자폭주 '먹구름'

올들어 10배이상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이 속출하면서 「황금밭」으로 불리던 코스닥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끼고 있다.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그동안 시장을 대표해 온 종목들이 전날에 이어 대거 폭락, 단기급등에 따른 하락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거래량 상위 60개 종목 가운데 무려 2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를 포함 모두 45개로 전체의 75%에 달했다. 특히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던 골드뱅크를 비롯 한국디지탈 디지틀조선 터보테크 한글과컴퓨터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씨엔아이 한국정보통신 등 대표주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날 일부벤처 종목의 경우 투매양상까지 보였으며 인터넷 관련주도 너도나도 팔자주문이 쏟아지면서 무더기로 하한가까지 내렸다. 반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은 8개로 하한가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처럼 코스닥시장 대표 종목들의 동반추락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사실 일부 종목의 경우 다소간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면서 『간판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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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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