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반약은 소화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09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조사'에 따르면 2009년 11월16일부터 6일간 약국 5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치료제의 판매액이 1억8,75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일반약 판매액 3억9,331만원의 47.69%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호흡기계 약물 5,461만원(13,89%), 근골격계 약물 4,602만원(11.7%) 순으로 나타났다. 진통제는 2,429만원(7.55%), 심혈관계 작용 약물은 1,885만원(4.79%)으로 집계됐다.
보건산업사회연구원은 또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포함한 2009년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판매액은 15조8,34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체 의약품 판매액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용 의약품 판매액이 3조2,2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계 분야 2조6,116억원, 항생제를 일컫는 전신성항감염약 2조2,180억원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관련 치료제의 판매액을 구매력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85.5달러로 2008년 OECD 회원국 평균(47.9달러)보다 현저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