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여자프로골퍼 박사 국내 첫 탄생

이연정씨 박사 논문 통과

이연정(28) 프로

국내여자프로골프 역사상 첫 박사가 탄생했다. 지난 98년 KLPGA 정회원이 된 이연정(28) 프로는 최근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학과에서 ‘한국 엘리트 골프선수들의 훈련방법과 경기력 향상 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 프로는 2003년 3월 박사과정에 들어간 지 2년반 만에 졸업(8월25일)과 동시에 학위를 받아 국내 최초 여성 프로골퍼박사가 됐다. 현재 호서대 교수로 있는 서아람 프로는 아직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 이 프로는 이번 박사 논문에서 “국내 골프계는 기술적 훈련에만 치중하고 있으며 이론적 연구가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최나연ㆍ박희영 등 연구 당시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훈련방법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이 프로는 대학 4학년 때부터 선배 프로인 전현지(현 국가대표코치), 서아람(현 호서대 전임교수)과 함께 ‘미체준(미래 체육발전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스터디 그룹에 참가한 것이 진로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프로는 올 시즌 하반기 미국에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더 공부한 뒤 연말께 귀국해 국내 경기출전에 도전하는 등 프로골퍼로서의 경험도 더 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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