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과 쇼핑몰들이 `도서정가제`시행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판매전에 돌입했다.
오는 27일부터 출판 및 인쇄진흥법에 따라 도서 정가제가 시행되면 발행된 지 1년 미만의 도서에 대해서는 10% 이상의 할인 판매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
이에 따라 인터넷교보문고, 예스24 등은 신간 서적을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인터넷 서점과 제휴를 맺고 있는 쇼핑몰들은 서적 구입시 적립금을 평소의 2배인 6%까지 쌓아주며 서적 판매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교보문고(www.kyobobook.co.kr)는 도서정가제 26일까지 `베스트셀러 라스트 세일`행사를 실시해 27일 이후 할인이 제한되는 신간 서적을 중심으로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예스24(www.yes24.com)는 25일까지 `출판브랜드 기획전`을 열어 500종의 서적을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모닝365(www.morning365.com)도 `최후의 전종 할인전` 을 실시하며 최신간 베스트셀러 365종과 문이당, 황금가지, 민음사 등 10대 출판사의 모든 책을 36.5% 할인해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26일까지 서적코너인 북파크에서 모든 서적을 20~35% 할인판매하고 고객에게 구매액의 5%를 적립금으로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주문 폭주로 인한 배송지연 사태를 막기 위해 고객이 사고 싶은 책을 예약 주문한 후 5월말까지만 결제하면 도서를 원하는 시점에 배송해 주는 `예약주문제`를 실시한다.
인터넷서점과 제휴를 맺고 있는 쇼핑몰들도 도서정가제 실시 막판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적 구입 고객을 자사 회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구매 후 제공 적립금을 늘렸다.
CJ몰(www.CJmall.com)은 25일까지 사이트 내 `예스24 서적`에서 책을 사면 구매액의 6%를 적립금으로 주고, 예스24의 적립금 1천원을 함께 쌓아준다.
Hmall(www.Hmall.com)도 23일까지 서적 구매액의 6%를 쇼핑몰 적립금으로 쌓아주고 2~5%의 제휴사 예스24의 적립금도 함께 제공한다.
인터넷교보문고의 한 관계자는 “27일 이후로는 인터넷 서점에서 신간 서적에 대한 할인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없기 때문에 고객들에겐 마지막 구입 기회”라며 “도서 정가제 실시 이후엔 가격 혜택을 못 주는 대신 적립금을 대폭 늘리고 문화 관련 이벤트를 적극 도입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