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주식 64만주가 자신의 것이라며 장진호 전 진로 회장을 상대로 지난 5월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냈다 중도에 취하했던 임춘원(65ㆍ전 국회의원)씨가 이번에는 자신의 채권을 정리채권으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임씨는 22일 법정관리 중인 진로의 관리인을 상대로 864억원의 정리채권 확정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임씨는 소장에서 “지난 92년 장 회장과 체결한 진로주식 매매대금 300억원에 10년간 연 18%의 지연손해금을 더한 864억원을 정리채권으로 인정하고 의결권을 달라”고 주장했다.
진로 관리인은 지난 9월24일 “채무발생 사실이 없다”며 임씨의 채권신고를 부인한 바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