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품과 서비스 가운데 소비자 불신이 가장 큰 부문은 휴대폰단말기 시장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9월 한 달 동안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1개 시장당 500명씩 총 35개 시장(16개 상품·19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시장성과지수(CMPI)를 조사, 7일 밝혔다. 소비자시장성과지수는 100점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총 35개 시장 가운데 휴대폰단말기 시장이 69.4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중·고등학교 교복 시장(69.5점)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단말기 시장은 소비자 문제 및 불만, 신뢰성, 가격 항목에서 최 저점을 기록했다. 중·고등학교 교복 시장은 사업자 선택 가능성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사업자 수가 적다고 평가, 시장구조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택 수리·인테리어(70.1), 산후조리원(70.9), 상조서비스(70.9), 치과치료(71.1) 등도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