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ㆍ호주ㆍ뉴질랜드ㆍ싱가포르 등 4국 펀드시장 개방 추진

APEC 장관회의서 펀드패스포트 도입 의향서 서명…내년 말 최종결정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4개국 펀드 시장이 상호 개방이 추진된다.

16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호주 등 3개국 재무장관과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공동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펀드패스포트는 펀드의 인가, 등록, 판매에 관한 공통 규범을 마련하고 이를 채택하는 국가들 간에 펀드의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 부총리의 이번 서명으로 4개국을 중심으로 앞으로 펀드 상호 교차 판매를 허용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된다”며 “다만 서명했다고 해서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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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패스포트 사례는 유럽연합(EU)이 198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UCITS 지침이다.

이 지침으로 유럽 국가들은 국가간 펀드 판매가 활성화 됐고 유럽 역내 펀드 산업의 경쟁 및 분업 구도가 바뀌게 됐다.

정부는 내년까지 대상펀드, 등록절차, 운용 등을 관련국과 논의하고 내년 말 펀드 시장 개방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가 진출을 희망하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가 출범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는 펀드 투자의 선택폭이 확대될 뿐 아니라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국제화를 앞당겨 시장 경쟁력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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