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호에서 필 미켈슨이 최대 63%에 이르는 세금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조만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켈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퀸타의 PGA골프장에서 열린 휴매나 챌런지 파이널 라운드에서 “세금 때문에 뭔가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세금을 내더라도 많이 벌지 않느냐’는 질문에 “연방세금과 주세금,사회보장연금 등을 합치면 총 세율이 62~63%에 이른다”면서 “할일을 결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를 떠나거나 캐나다로 이주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미켈슨은 자세하게 알려달라는 질문에 “그 변화가 샌디에이고에서 이사가는 것을 포함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고 “이번 주에 깊이 있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켈슨은 “나는 우연히도 연방과 주 정부의 표적이 되는 지역에 있고 지금 당장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터라 나에 대한 얼마간의 근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미켈슨이 골프로 1억8,000만 달러의 순자산을 축적했으며 연간 4,800만 달러를 벌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포브스는 "미켈슨이 불어나는 세금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기에 골프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것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정절벽 회피 협상의 결과 미켈슨의 경상소득세 35%에서 39.6%로 올라간다. 장기 자본 소득과 배당금 세금도 15%에서 20%로 인상된다. 포브스는 이같은 규모로 세금이 인상되면 미켈슨이 연간 4,800만 달러를 벌기 위해 하루에 70번 콜프채를 휘둘러봐야 별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지 부시 전 정부 시절 시행한 자영업자 소득 11만3,700만 달러에 대한 2% 소득공제가 종로돼 미켈슨은 올해 2,274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의료보험법 개혁(오바마케어)으로
미켈슨은 자영업소득에서 추가로 0.9%의 세금을 내야 하고 순투자소득이 25만 달러를 초과할 때마다 3.8%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