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차세대 주역' 다툼 SSD 추격이냐…HDD 수성이냐…SSD, 속도·내구성 앞세워 IT기기 시장 공략HDD도 용량대비 가격 무기로 영역확장 나서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SSD(Solid State Disk)의 추격이냐, 하드디스크(HDD)의 수성이냐? 차세대 저장매체의 주역을 두고 하드디스크와 SSD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빠른 속도를 앞세운 SSD의 추격에 HDD는 용량대비 가격을 무기로 독자적인 생존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 HDD는 기존 PC나 노트북에서 셋톱박스, TV, 가정용 게임기 등 소비자 가전은 물론 디지털캠코더, PMP, 내비게이션 등 휴대형 기기로 영역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반면 플래시메모리를 활용해 빠른 속도와 저소음, 내구성 등 뛰어난 성능을 무기로 SSD는 노트북을 비롯한 휴대형 기기에서 출발해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박노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스토리지 사업부 상무는 "가전기기 뿐 아니라 휴대형 기기에서도 고화질, 대용량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하드디스크와 SSD의 발전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8대 신성장 동력에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매스 스토리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도 앞으로 상당기간 HDD와 SSD가 앞으로 상당기간 공존한다는 반증이다. HDD는 가격대비 용량이 크게 앞선다. 현재 출시된 SSD는 64GB가 최고 수준이지만 HDD는 무려 1TB(1,024GB)에 달한다. SSD와 크기가 같은 1.8인치급 소형 HDD도 100GB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 게다가 1.8인치 HDD는 소음부분에서는 3.5인치 하드에 비해 크게 개선돼 조용한 독서실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SSD는 아직 초기 단계라 가격이 높다. 이 때문에 노트북 등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 상무는 "HDD는 그 크기와 용량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앞으로도 활약을 지속할 것"이라며 "SSD가 차세대 저장매체임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5년간은 HDD와 SSD가 경쟁하며 저장매체의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24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