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권오성 중후산업사장] "한보매각 절차 불공정하다"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함께 한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중후산업 권호성 사장이 한보 매각 우선협상 대상기업 선정작업과 관련, 불만을 표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채권단의 대상기업 선정 연기 문제와 관련, 네이버스 컨소시엄과의 대책 마련을 위해 2일 오후 미국으로 떠난 權사장은 출국에 앞서 기자와 만나 『한보매각 주간사인 BTC(뱅커스 트러스트)와 채권단이 우선협상 대상기업 선정을 또 다시 미루고 새로운 인수의향서 제출을 요구한 것은 국제 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지금까지와 같은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한보 매각이 이뤄질 경우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權사장은 또 『채권단의 불공정한 처리 과정에 대한 법적 대응과 인수의향서 제출 거부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한보 처리문제가 한·미간 통상문제로까지 번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보 문제가 국제 통상 마찰의 불씨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權사장은 『네이버스 컨소시엄측과 협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채권단이 투명하지 못한 지금까지의 절차를 계속 고집한다면 이를 문제 삼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權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네이버스 컨소시엄과의 협의를 거쳐 2~3일 내에 새로운 인수 의향서를 제출 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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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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