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오늘 민주 지도부와 만찬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1일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단ㆍ정책위의장단과 만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미국발 금융위기 등 대내외 경제환경이 어렵고 한반도 안보질서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한 뒤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국민의정부ㆍ참여정부의 외교안보 노하우 전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월25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국정운영의 동반자임을 재차 강조하고 오는 6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와 정부의 새해 예산안 처리,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적극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만찬에서 야당의 선명성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적 청산을 통한 국정쇄신이 중요하며 국정쇄신 없이는 이명박 정권과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문제를 비롯해 현 정부의 인권탄압이나 과거회귀 정책 등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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