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9일 일시 전산장애
현대증권 주전산기가 9일 오전9시부터 35분 동안 장애를 일으켜 매도주문을 못낸 투자자들이 항의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주전산기는 오후1시까지도 50%밖에 복구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6일 『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이 9일 시장이 시작하기 전에 입력돼 있어야 하는데 전산착오로 입력되지 않아 이같은 일이 빚어졌다』며 『현재 지점별로 장애를 복구하고 있으며 오전9시35분부터는 지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이번 사태는 지난 동원증권의 전산사고로 투자자들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일어났고 증권사들의 전산망 관리에 허점이 있음이 드러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경용 현대증권 홍보팀 차장은 『매도주문 내역이 모두 전산시스템에 입력돼 있지만 주문이 지연된 고객들의 현황을 파악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 입증되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입력시간 2000/10/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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