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00 문턱 증시 '월말 급등' 효과볼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5일 5년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0선에 올랐지만 종가까지 1,000포인트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매월 말일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2월의마지막 거래일인 28일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종합주가지수는 865.40에서 878.06으로 12.66포인트(1.5%) 급등했다. 또 12월30일에도 지수가 884.27에서 895.91까지 11.65포인트(1.3%)나 뛰었고,지난달 31일에도 11.11포인트(1.2%) 급등하면서 930선에 올라섰다. 이같은 월말 주가 급등 현상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적립식펀드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이번 달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적립식펀드의 적립금 대부분이 급여에서 이체되기 때문에 월말에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된다는 논리다. 키움닷컴증권 유경오 투자전략부장은 "적립식펀드 자금은 급여에서 이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월말로 갈수록 유입 규모가 커진다"며 "작년 9월부터는 매달 말일지수가 상승했고 특히 11월 이후 3개월 연속 1%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에서 월말 수익률 관리를 따로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정황상 월말급등 현상은 적립식펀드 자금 유입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나타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1월 은행권의 요구불 및 저축성 예금이 전월에 비해 6조6천억원 줄었고 투신권 채권형펀드 수탁액도 3조5천억원 줄었지만,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천4백억원 가량 늘었다"며 "매월 적립식펀드에 2천원억 가량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도 "적립식펀드 자금 이체가 대부분 월말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월말 지수 급등의 한 원인으로 볼 수도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또 "토요일과 일요일 이체되지 못한 자금이 월요일 오후에 유입돼 주가를올리는 이른바 월요일 효과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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