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5일 반도체 관련 업체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한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시스템반도체 분야 강화를 위해 비메모리 관련 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권 사장은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선돼야죠. 그때 보시죠”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이어 “하반기 반도체 시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가격이 워낙 많이 떨어졌으니까 최근에 조금 오른 것일 뿐”이라고 말한 뒤 D램 고정가격 인상에 관한 질문에는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피했다.
한편 이날 반도체통합협회장에 선출된 그는 인사말에서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이 우리 업계의 최우선 과제”라며 “반도체 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