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 씨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데 따른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65.84 포인트(0.62%) 하락한 10,574.99로 거래를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1.91 포인트(0.55%) 내린 2,144.87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6.78 포인트(0.55%) 하락한 1,221.1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5억5천966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3억448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313개 종목(38%)이 상승한 반면 1천926개 종목(56%)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39(38%), 하락 1천779개(5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2.4 분기 순이익이 50억7천만 달러(주당 97 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4천만 달러(주당 22 센트) 보다 상승했다는 씨티그룹의 발표와함께 하락세로 출발했다.
씨티그룹의 발표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순이익 예상치인 주당 1.02 달러에는미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씨티 그룹의 주가는 이날 2.69% 하락했다.
또 나스닥 종합지수가 올들어 최고치, S&P 500 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각각기록하는 등 지난 3주간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경계매물과 이식매물이 나온 것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3M은 2.4 분기 순익이 지난 1.4 분기와 큰 차이없이 주당 1.09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6% 늘어난 52억9천만 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1.38%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장 초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그러나 석유수요 증가율이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데 힘입어 낙폭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가 마감된뒤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의 컴퓨터업체 IBM의 주가는 0.49% 하락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 5월의 해외자본 유입액이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96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이후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