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조 지음, "언론은 최고 수준의 도덕 필요""시민의 신뢰나 지지를 잃은 신문은 권력이나 대자본의 개입을 불러들이기 쉽다. 따라서 신문인의 윤리는 사회에서 최고의 수준이 아니면 안된다."
1997년 일본신문노련의 '양심선언'이다. 일본의 언론인들은 이 선언에서 권력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한 결과 침략전쟁이라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불렀다는 자책을 담고 있다.
언론이 권력의 남용을 견제하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다면 존재의 가치조차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언론은 어떠했는가? 독재권력을 견제해야 할 우리 언론은 오히려 그에 빌붙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
그리고 그 대가로 스스로 권력을 키우고,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언론학자인 김옥조 교수(한림대)은 '미디어윤리'에서 우리 언론의 거듭남을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민주사회에서 언론이 마땅히 지켜야 할 윤리 덕목들과 실천방안들을 제시한다.
또한 미디어 소비자인 시민들이 미디어를 견제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고, 광고 윤리ㆍ정보통신 윤리, 언론중재제도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