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증시 긍정적…투자 매력도 높아진다"

'KRX IR 엑스포' 참석 우드모건스탠리 亞太전략헤드


“한국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말콤 우드(사진)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헤드는 31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2008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 참석, 강연을 통해 “다른 아시아 시장과 비교해봤을 때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긍정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에서 문제가 됐던 것은 정부 정책이 부족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추정한 한국 관련 선행지수들이 부정적이었다는 점”이라며 “원화가치가 현수준으로 유지되고 공격적인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전달되면 한국 상황은 크게 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우드 전략헤드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에 신용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그 근거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공격적인 정부의 정책 대응 ▦상품가격의 전반적인 하락 등을 들었다. 그는 “모건스탠리에서 아시아 지역을 전망하는 12개 수치 중 11개가 이미 바닥권이고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아시아시장 자금 회수도 69% 정도 진행됐다”며 “상품 가격 인하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져 각국 정부에서 공격적인 대응을 펼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장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그는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가치평가도 최저 수준이고 7조달러에 달하는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아시아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튼튼해졌지만 일부 업종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드 전략헤드는 “기업들의 부채 현황은 어느 때보다 낮은 수준이고 은행권에 대해서도 정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호주 등의 민간개발 유틸리티, 한국의 반도체 D램업체와 경쟁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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