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이달중 홍콩의 위성TV 방송국인 ‘홍콩위성TV 국제미디어집단(HKSTV)’과 제휴, 이 회사가 운영하는 TV·인터넷 홈쇼핑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 소비자들에 일본산 쌀ㆍ채소ㆍ과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홍콩, 마카오 등 중국 남부다.
마루베니는 수출량이 늘어나면 홍콩에 대규모 집배 센터를 만들고 동남아시아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액 목표는 오는 2015년 300억엔(약 3,300억원), 2020년 1,000억엔(1조1,000억원)이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일본 백화점ㆍ슈퍼마켓 등이 일부 일본산 농산물을 판매했지만 가격이 비싸서 소비층이 중국 부유층에 한정돼 있었다. 이번 시도는 최근 중국 내에서 식품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안전한 농산물을 원하는 현지 중산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