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순석회장 '골프도박' 시인

신안그룹 박순석(60) 회장의 상습도박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김홍일 부장검사)는 28일 "박 회장이 구속영장에 나타난 범죄사실을 모두 자백했다"며 "수사 검사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박씨의 자백을 근거로 29일 구속기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충분한 내사자료를 가지고 수사에 착수했고 박 회장과 함께 내기골프를 치고 포커와 고스톱 도박을 한 업자들이 범죄를 모두 시인하자 박 회장도 전날 조사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그 동안 친목도모, 밥값내기 수준의 골프라고 범죄를 부인했다가 내기골프라고 털어 놨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이 '짜깁기 수사다', '금품이 연관 됐다'고 기자들에게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에 대해 전혀 근거를 대지 못했다"며 "박 회장이 유치한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어 "박 회장의 도박사건과 이용호게이트가 연관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이는 견강부회(牽强附會)"라며 "박 회장이 영장실질심사와 보강 수사과정에서 이씨를 모른다고 말했고 이씨와 관련된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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