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물가상승 덕 보는 투자상품

원자재 투자상품·물가연동채에 관심을


원유 뿐만 아니라 금, 은, 알루미늄 등을 비롯한 금속광물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세계경제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또 우유와 과자 등 식료품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진다.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물가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바로 원자재 투자상품과 물가연동채권이다. 원자재 투자상품은 본질적으로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과의 수익률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에 적합하지만 최근에는 주식가격변동에 연동하고 있는 추세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주식형 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주식형 원자재펀드는 원자재를 채굴하고 운반, 가공해서 판매하는 원자재관련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지금처럼 원자재가격이 계속 오르면 관련 기업들의 수익이 좋아짐에 따라 주식가격도 상승하는 기회를 노리는 상품이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일종의 인덱스펀드로 증권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다. 유동성이 높고 거래하기가 편리해 일반인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을 직접 매입하기에는 많은 돈 뿐만 아니라 운반과 보관비용이 필요하다. 이럴 때 금ETF는 금값의 변화를 가장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어 금을 직접 거래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수단이다. 금ETF뿐만 아니라 원유, 구리 등 개별상품의 가격변화를 추종할 수 있는 다양한 ETF상품들이 존재한다. 물가연동채권은 10년 만기로 발행되는 국채로 투자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더라도 채권의 실질가치를 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보전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채권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원금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표면금리 2.75%로 1년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라고 가정하자. 1,000만원을 1년 투자하고 1년 후 물가상승률이 4%라면 원금은 1,040만원에 이자는 약 29만원이 붙는다. 은행이자에는 못 미치지만 원금이 증가한다. 또 세금은 이자에만 부과되므로 물가상승에 따른 원금증액분은 세금이 면제되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 채권판매창구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초보자들은 동 채권을 편입한 '물가연동채권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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