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6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북측에 국내 최대규모의 항공기 정비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정부의 민자유치 사업인 이 시설은 시행을 맡은 대한항공이 99년 12월부터 공사에 착수, 849억원을 투자해 2만1,000여평의 부지에 완공한 것으로 연면적 1만2,000여평 규모의 격납고와 8개의 부속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격납고는 길이 180m, 너비 95m, 높이 40m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긴 여객기인 B777-300기종을 입고, 정비할 수 있으며 3차원 이동식 작업대인 텔레스코픽 플랫폼(Telescopic Platform)과 공기순환 조절용 멀티제트팬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대한항공은 연간 경정비 550회ㆍ중정비 10회 이상의 수용능력을 갖춘 이 정비시설로 국제선 항공기에 대한 정비지원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해 나가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