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비수기인 2월 국내 휴대폰 시장이 차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 10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50.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폰과 일반휴대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50.2%에 이어 2개월 연속 시장점유율 50%대를 유지했다.
출시 8개월에 접어든 갤럭시S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갤럭시S는 일 평균 10,000대 수준을 유지하며 누적판매량 28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를 포함한 전체 ‘갤럭시 시리즈’도 누적판매량 380만대를 기록했다.
일반휴대폰에서는 ‘매직홀’과 ‘코비 시리즈’가 각각 누적판매량 220만대와 200만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또 ‘와이파이 폴더폰’과 ‘노리 시리즈’도 125만대와 65만대를 넘어서며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37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판매량 6만4,000대, 점유율 0.9%가 하락하며 점유율 20% 회복에 실패했다.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2X’가 출시 1개월 만에 14만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이어갔으나 초기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 ‘옵티머스마하’도 출시 2개월 동안 11만대가 팔리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팬택은 지난달 34만대보다 4만대가 줄어든 3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S’가 2월 말에 출시된 데다 3월 입학 시즌을 대비해 물량 조절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앞서 출시한 ‘베가’와 ‘베가X’, ‘이자르’ 등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21만5,000대의 판매량 기록, 국내 스마트폰 시장 4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휴대폰 시장 규모를 전월 253만대보다 53만대가 줄어든 200만대, LG전자는 전월 230만대보다 26만대가 감소한 204만대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