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銀, 해외투자펀드 잇단 출시

예금 금리를 높여 고객 확보에 나섰던 외국계 은행들이 이번에는 `해외투자펀드`를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HSBC은행은 중국, 인도 등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경제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큰데다 부동산과 증시 등 다른 투자 대안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투자펀드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 외국계 은행들의 분석이다. 씨티은행은 중국에 투자하는 `슈로더차이나 밸런스드Ⅱ`펀드를 오는 19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투자금액의 60%를 국내 국공채에 투자하고 40%를 중국 주식에 편입해 수익성과 동시에 안정성도 꾀한 것이 특징. 투자하는 중국 주식은 SOC(사회간접자본)와 해운, 전기ㆍ가스ㆍ수도사업 등이 주류를 이룬다. 씨티은행은 영업점 직원들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5,000만원 이상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앞서 HSBC은행도 지난달 말`HSBC 중국 주식형 펀드`와 `HSBC 인도주식형펀드`를 판매했다. HSBC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조사 결과 단기상품, 해외투자펀드 등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선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관련기사



최원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