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IT부품주 '팔자' 전환 코스닥서 하루새 82억 매도… "우량주 매수세는 계속될것"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코스닥 정보기술(IT)주를 매수해온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차익실현 수준의 매물이 유입되고 있지만 대형 IT주와 연동된 우량 부품주의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특히 그동안 코스닥 IT주를 순매수했으나 이날 76억원가량을 팔아치우며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IT하드웨어 관련 주 101억원어치를 매도, 6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반도체를 95억원 매도하며 5일째 팔았고 정보기기 분야는 매도세로 돌아섰다. IT부품주는 3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통신장비 업종은 6월20일 이래 매도세다. IT 소프트웨어 관련주 중에서는 인터넷 분야와 디지털 콘텐츠 분야가 이날 각각 매도세로 돌아서며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힘을 실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기관이 차익 실현 등의 이유로 매도에 나선 것을 외국인이 받아내 왔다"며 "아직 매도세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며 우량주에 대한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5~6월 이래 IT 부품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해와 일부 차익 매물이 출현되고 있다"며 "2ㆍ4분기 실적전망이 엇갈리는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도 있는 것으로 보여 실적 우량 부품주 위주의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10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