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건설사들 "1兆 규모 공공건설 잡아라"

이번주 농진청 이전사업 등 입찰… 경쟁 치열할듯

이번 주에 모처럼 1조원이 넘는 공공건설 공사 입찰이 실시돼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주 1조395억원 규모의 공공공사 입찰 126건이 집행된다. 이는 지난주(7,004억원ㆍ96건)에 비해 입찰건수는 30건, 입찰금액은 3,391억원 증가한 것이다. 최저가 낙찰 공사와 실적제한, 등급 대상공사 등 다양한 입찰방식이 도입되고 그동안 뜸했던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이 6건이나 든 것도 특징이다. 이번주 실시될 최대어는 전라북도 완주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1ㆍ2공구 턴키 방식 입찰이다. 두 개 공구를 합쳐 추정 입찰가액이 5,000억원에 달한다. 1공구 사업에는 현대건설 및 삼성건설ㆍGS건설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4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2공구에는 대림산업 및 포스코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행정연수원(전북 완주군) 청사 신축공사와 충청남도교육청 및 교육연구정보원(충남 홍성군 도청이전 신도시) 건립공사, 대구광역시 건설관리본부의 인처리시설 설치공사도 턴키 방식으로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행정연수원 청사 신축공사에는 GS건설 및 대우건설ㆍ포스코건설ㆍ롯데건설ㆍ동부건설ㆍ계룡건설산업ㆍ서희건설 등 무려 7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번주 행정중심복합도시 첫 마을과 수원 광교, 김포 양촌 아파트를 비롯한 조경공사 4건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하지만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은 이 같은 대형 공공사업에 참가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중소 건설업체 사장은 "엄격한 사전심사로 시공은 물론 설계용역까지 40여개에 달하는 컨소시엄 업체 중 지역업체는 하나도 없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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